비절개 모발이식(FUE)후 이식량을 확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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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광진 씨(38세)는 지난 주말 비절개 모발이식을 통해 2400모낭을 이식 받았다. 수술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김 씨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비절개로 생긴 딱지의 숫자를 세어보았다. 실제로 2400모낭을 모두 이식 받았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다. 김 씨는 자신이 지불한 비용만큼, 의사가 처음에 약속했던 숫자만큼 이식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 결과 김 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속했던 모낭보다 적게 이식받은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모발이식은 다른 미용수술보다 비교적 긴 시간 수술을 받게 된다. 특히 비절개 모발이식(FUE)의 경우엔 모발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므로 이식량에 따라 수술 시간도 비례해서 길어질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이식하는 모낭의 개수에 따라 수술비용이 책정된다.

모발의 이식량만 가지고 수술의 결과를 논할 수는 없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은 확실하다. 탈모 환자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머리카락 수에 민감한 만큼 이식량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 "상담을 위해 찾아온 환자나 온라인으로 문의받는 질문 중 가장 빈번한 것이 얼마만큼 이식해야 하는지 였다"며 "이식량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잃어버린 모발에 대한 보상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절개 모발이식을 받은 후 모발이식 양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김 원장은 " FUE(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1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면 이식된 모낭의 수를 육안으로 세기 어렵다"며 "이식부위에서 찾는 것보다는 뒷머리의 흔적으로 찾는 것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약속된 모낭 수보다 적다면 2∼4개의 모발을 가진 1개의 모낭을 분리해서 이식했을 확률이 있지만, 남성 탈모환자에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받은 병원을 신뢰할 수 있다면, 수술이 끝난 뒤 자신의 수술 기록과 모낭 기록지의 열람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병원이라면 해당 기록지에 모낭이 어떻게 채취되고, 어떤 상태였는지에 대한 개별기록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만일 2,000개의 모낭 이식을 계획했다면 기록지에는 2,000개의 모낭 하나하나에 대한 내용이 기록돼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모낭 기록지는 의사의 수술 결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또한 학술 발표나 논문의 근거 자료가 될 뿐 아니라 환자에 대한 정확한 의료기록을 남김으로써 추가적으로 탈모가 발생했을 때 2차 수술을 위해 꼭 필요한 자료다.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는 미국 NHI(New Hair Institute)의 한국 분원으로, 기술의 이전뿐 아니라 병원을 운영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시스템이 미국과 동일하다. 많은 경우 3,000개가 넘는 모낭에 대해 하나하나 모든 기록을 남기는 것은 향후 국제 모발이식 학회에서 NHI뉴헤어의 성과를 발표하는데 꼭 필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모낭 하나하나에 대한 기록보다는 이식된 총량의 기록만 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이식량을 확인하는 것을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다.

도움말: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

 

 

기사 원문보기 :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40121144214410

모낭기록지에 대해 자세히 보기 : http://www.inewhair.com/Pages/?pageid=101113